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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에 놓인 절임배추와 붉은 김장 양념
행사 소식

배추 사이에 채우는 겨울, 괴산김장축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충북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과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괴산김장축제가 열립니다. 광장에 모여 버무리는 원스톱 김장과 차량을 세우고 참여하는 드라이브스루 김장, 명인의 솜씨를 보는 경연까지 이어집니다. 직접 담글 때와 구경하러 갈 때의 동선을 나눠 살펴봅니다.

행사 기간11월 5일 (목) – 11월 8일 (일)

김치를 담그려면 대개 집의 가장 넓은 자리를 비웁니다. 괴산에서는 그 자리가 광장입니다.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충북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과 괴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괴산김장축제가 열립니다. 절임배추와 청결고추를 내는 고장에서, 겨울 반찬을 만드는 일이 나흘 동안 여행의 중심이 됩니다.

광장과 운동장, 김장하는 자리부터 다릅니다

원스톱 김장은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정해진 회차에 함께 양념을 버무리는 방식입니다. 드라이브스루 김장은 올해 괴산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차를 개별 부스에 세우고 그 자리에서 김장을 하므로, 광장에서 함께 담그는 체험과는 준비부터 완성한 김치를 싣는 동선까지 달라집니다.

김장하기 체험은 사전예약을 받아 운영합니다. 방문 일정이 이미 정해졌다면 원하는 방식의 잔여 자리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체험 자리가 없더라도 김치마켓과 명인의 김장간, 먹거리 구역을 중심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 포기에서 보이는 손의 차이

절인 배추 사이로 양념을 채우는 일은 멀리서 보면 비슷한 동작의 반복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어느 잎을 먼저 들고 양념을 어느 정도 덜어 펴는지 손마다 다릅니다. 이미 썰려 있거나 포장된 김치를 살 때는 지나치기 쉬운 과정입니다. 김장간과 경연에서는 같은 재료를 두고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눈여겨볼 만합니다.

배춧잎 사이에 김장 양념을 펴 바르는 손

6일에는 읍·면 대표들이 겨루는 우리동네 김장명인 경연이, 7일에는 전국 참가팀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김장경연대회가 이어집니다. 7일 대회는 오후 1시부터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립니다. 직접 양념을 버무리지 않는 여행자라면 이 시간에 맞춰 광장부터 둘러보세요.

김장하는 날과 구경하는 날

모닥불 구워먹기존과 푸드스트리트는 한나절 머물 때 쉬어갈 곳입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창작 마당극도 마련됩니다. 일행 가운데 김장 체험을 하는 사람과 공연을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각자 시간을 보낸 뒤 광장에서 다시 만나기 좋습니다.

축제 나흘과 날짜가 맞지 않는다면 11월 한 달간 운영되는 마을김장체험도 살펴볼 만합니다. 광장에 사람이 모이는 축제와 달리, 괴산의 참여 농가를 찾아 그곳의 재료로 직접 담그는 방식입니다. 같은 괴산 김장이라도 여행하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괴산에서 김장을 본다는 것은 한 포기 배추가 밭에서 식탁으로 오는 과정 중 평소 보기 어려운 한 장면을 오래 바라보는 일입니다. 겨울에 김치 통을 열었을 때 기억나는 것도 맛만은 아닐 겁니다. 잎을 들던 손과 양념 묻은 장갑, 한 테이블에 둘러서 있던 사람들이 함께 떠오르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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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TRAVEL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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