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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저녁 한강변에 앉은 관람객들 위로 야구공 모양의 드론 불빛이 펼쳐진 편집 이미지
행사 소식

한강 밤하늘이 세 번 바뀌는 가을 뚝섬 드론라이트쇼

한강 드론라이트쇼 하반기 공연은 9월 12일·10월 9일·10월 31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서로 다른 테마로 가을 밤을 밝힙니다. 첫 무대 ‘K-야구, 서울 나잇’부터 회차별 문화공연과 15분의 드론쇼까지, 무료로 즐기는 세 번의 한강 야간 여행입니다.

행사 기간9월 12일 (토) – 10월 31일 (토)

올가을 뚝섬한강공원의 밤하늘은 한 번만 반짝이고 끝나지 않습니다. 한강 드론라이트쇼 하반기 공연은 9월 12일, 10월 9일, 10월 31일 세 차례 이어집니다. 모두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리고, 회차마다 다른 테마와 문화공연이 곁들여집니다. 입장권도 예약도 필요 없는 무료 현장 공연입니다. 달력에 하나의 밤을 표시하는 대신, 마음이 가는 테마의 밤을 골라 한강으로 향하면 됩니다.

첫 장은 야구, 결말은 아직 비밀

9월 12일 첫 회차의 제목은 ‘K-야구, 서울 나잇’입니다. 서울을 연고로 한 LG트윈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의 응원과 경기를 빛의 움직임으로 옮깁니다. 오후 7시부터 문화공연으로 강변의 리듬을 만들고, 오후 8시 LG트윈스 응원단 특별공연 뒤 오후 8시 30분부터 45분까지 드론쇼가 이어집니다. 야구 팬에게는 유니폼과 응원도구를 챙길 명분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도심의 응원 에너지를 한강에서 만날 기회가 됩니다.

다만 이번 가을 공연 전체를 야구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시는 세 회차를 서로 다른 주제로 구성한다고 안내했습니다. 10월 9일과 10월 31일의 테마와 세부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순차 공개됩니다.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아도 다른 그림을 보게 되는 구조라, 첫 회차를 놓쳤더라도 가을 한강의 다음 장면을 기다릴 이유가 남습니다.

한강 수면과 도심 야경 위로 푸른빛과 보랏빛 드론이 추상적인 물결을 그리는 편집 이미지

드론쇼의 매력은 특정 모양 하나보다, 수백 개의 점이 몇 초 만에 전혀 다른 풍경으로 전환되는 순간에 있습니다. 강 위에 반사된 빛, 맞은편 도심의 창, 선선한 바람이 함께 들어오면 스크린으로 본 영상보다 훨씬 입체적인 밤이 됩니다. 사진을 남기되, 드론이 장면을 바꾸는 속도만큼은 화면 밖에서 한 번쯤 그대로 보는 편을 권합니다.

한강 수면 위로 이어지는 드론 불빛의 흐름을 담은 편집 이미지

한 장면이 아니라, 저녁 한 편을 보는 법

공통 안내상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25분까지 이어지고, 메인 드론쇼는 오후 8시 30분부터 8시 45분까지 15분간 진행됩니다. 첫 회차는 여정윤·알파카어쿠스테이지·LG트윈스 응원단·용용클태 Y2KT의 순서로 앞뒤 무대가 이어집니다. 드론이 사라진 직후 서둘러 자리를 뜨기보다, 마지막 공연까지 듣고 사람들의 흐름이 조금 가라앉은 뒤 이동하면 한강의 밤을 더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첫 회차 현장에는 K-푸드 시식과 드론쇼 엔딩 장면을 활용한 랜드마크 퀴즈도 마련됩니다. 회차별 부대행사와 출연진은 달라질 수 있어, 10월 공연은 해당 날짜의 공지에 맞춰 계획하는 편이 좋습니다.

뚝섬이라는 관람석

드론라이트쇼는 수변무대에서 열리지만, 공원의 넓은 강변은 각자 다른 관람석이 됩니다. 무대 가까이에서 응원단 공연의 열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도 있고, 잔디밭에 앉아 하늘과 강을 한 프레임으로 보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행사일 뚝섬나들목보다 노유나들목과 자양나들목 이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정답이 하나인 명당을 찾기보다, 일행의 이동 속도와 머무는 방식에 맞춰 시야가 열리는 자리를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7호선 자양역 1번 출구가 공식 권장 동선입니다. 다만 행사가 끝나는 시간대에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공연 직후 바로 역으로 향하기보다 마지막 문화공연까지 즐기며 흐름이 조금 가라앉은 뒤 움직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뚝섬한강공원 3·4주차장은 공연 종료 뒤 오후 9시 30분까지 출차가 제한될 수 있어, 이날만큼은 차보다 지하철이 한강의 밤을 더 편하게 즐기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10월 31일까지, 한강을 다시 찾을 이유

첫 회차는 야구라는 가장 익숙한 서울의 열기로 출발하지만, 이 가을 드론라이트쇼의 주인공은 결국 한강의 넓은 하늘입니다. 9월 12일을 놓쳤다면 10월 9일과 10월 31일이 남아 있고, 첫 공연이 좋았다면 다른 테마의 밤을 위해 다시 갈 수도 있습니다. 경기장처럼 모두가 같은 팀을 응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초가을에서 늦가을로 넘어가는 강변에서 수백 개의 빛이 움직이는 방향을 함께 올려다보는 일만으로도, 도시의 주말은 충분히 새롭게 보입니다. 우천이나 강풍 때는 일정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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