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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디피랑의 빛 산책길 분위기를 표현한 생성 이미지
지역 소식

벽화가 밤에 산책 나온다면? 통영 디피랑의 빛길

통영 남망산공원의 디피랑은 동피랑·서피랑의 벽화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풀어낸 야간 산책 공간입니다. 숲길을 따라 장면이 바뀌는 동안 통영의 밤은 바다 전망과는 다른 색을 보여줍니다. 어둠이 내려온 뒤 걸어볼 만한 이유를 살펴봅니다.

벽화가 낮 동안 벽에만 머무르기 아쉬웠던 걸까요. 통영 남망산공원의 디피랑은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가 밤의 숲에서 다시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펼칩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통영 여행의 끝에, 시선을 숲 안으로 돌리는 야간 산책입니다.

그림이 길이 되는 순간

한국관광공사는 디피랑을 남망산공원의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로 소개합니다. 약 1.3km의 길에 서로 다른 테마 공간이 이어져 있어, 한곳에 서서 화면을 보는 방식보다 걸음을 옮기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동피랑과 서피랑은 통영의 벽화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피랑은 그 이름과 벽화의 흔적을 가져와 밤에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꿉니다. 낮에 골목의 그림을 본 뒤 밤에 이 길을 걷는다면 같은 소재가 공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숲이 화면이 되는 밤

나무와 길에 닿는 빛은 평평한 스크린과 다르게 보입니다. 가지가 흔들리면 그림의 윤곽도 달라지고, 걸어 들어갈수록 앞서 보던 장면은 뒤쪽 풍경이 됩니다. 사진 한 장보다 걷는 순서가 기억에 남는 공간입니다.

디피랑 숲길의 야간 빛 투사 분위기를 표현한 생성 이미지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소개에는 빛을 활용한 여러 테마 산책로와 통영의 문화 요소가 함께 언급됩니다. 벅수와 자개, 남해안의 공연문화처럼 지역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보면 조명이 단순한 장식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통영의 밤을 두 가지 색으로

통영항 쪽에서는 물가의 불빛을, 남망산공원에서는 숲에 내려앉은 빛을 만납니다. 서로 멀리 떨어진 풍경이 아니어서 같은 날 저녁의 인상을 다르게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디피랑의 입장 가능 시간과 휴장일은 계절과 운영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낮의 동피랑에서 벽화를 보고 밤의 디피랑에서 움직이는 빛을 따라간다면, 통영의 그림은 하루에 두 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바다 도시의 밤을 숲길에서 마무리하는 뜻밖의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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