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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삐용Zip 건물 전경과 외부 전시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지역 소식

장흥 '빠삐용Zip' — 옛 교도소가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다

옛 장흥교도소를 보존·재생해 만든 문화예술 복합공간 '빠삐용Zip'의 탄생과 현장 풍경을 전합니다. 교정 역사 전시와 참여형 체험, 로케이션 자원으로서의 활용까지, 지역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장흥의 옛 장흥교도소가 문화예술 복합공간 '빠삐용Zip'으로 재탄생해 지역 관광과 문화 프로그램의 새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빠삐용Zip은 2025년 정식 개관 후 교정 역사 전시관, 장흥교도소 아카이브, 접견 체험장, 글감옥 등 원형을 살린 전시·체험 공간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람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찾는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수용동 내부 전시와 보존된 감방 구조를 살펴보는 관람객들

공간은 과거의 구조를 대부분 보존하면서도 전시와 교육, 참여형 프로그램을 엮어 '과거를 마주하고 사유하는' 경험을 제안합니다. 실제 수용동의 원형을 보존한 내부 전시와 기록자료 아카이빙은 교정의 역사성을 직접 마주하게 합니다.

개관 이후 빠삐용Zip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기획 행사, 촬영지 프로그램, 방문객 참여형 투표나 체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해 왔습니다. 지자체와 전남도 차원의 콘텐츠 페어와 연계된 행사도 개최되며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활용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면 원형을 보전한 담장과 수용동이 주는 이질적 풍경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내부 전시 공간에서는 교정사 관련 사진과 기록물, 로케이션으로서의 기록이 차분한 톤으로 정리되어 있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자료를 읽을 수 있습니다.

빠삐용Zip 외관과 입구 풍경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사진 촬영과 수감복 체험, 머그샷 촬영 같은 참여형 요소가 눈에 띕니다. 이러한 체험은 과거의 기억을 단순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관람자가 공간의 의미를 직접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빠삐용Zip은 영화·드라마 로케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장소였던 점을 적극적으로 살려 영상산업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이 로케이션 매니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촬영 인프라와 연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흥 지역의 다른 관광자원과 묶어 방문하기에도 알맞습니다. 정남진 장흥물축제 같은 계절 행사나 인근 자연·숲길을 함께 둘러보면 도시와 비슷한 휴식과 함께 현장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빠삐용Zip의 재생 과정은 폐쇄의 기억을 보존하면서도 문화적 활용으로 전환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 줍니다. 현장의 전시와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적 레퍼런스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히며, 방문객에게는 색다른 시각적·사유적 체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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